이건희·정몽구 회장, 4조원대 주식거부 등극

입력 2009-08-25 10:27 수정 2009-08-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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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사진 좌)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사진 우)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주식지분 평가액이 4조원을 넘는 주식 거부(巨富) 대열에 올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78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4조1287억원을 기록했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역시 이날 4조69억원으로 이 전 회장과 함께 4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지난 2007년 10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4조2350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4조원을 넘는 주식거부가 2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상승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45만1000이던 것이 이 날 78만3000원으로 73%나 상승했고, 현대자동차도 연초 3만9500원에서 이 날 10만7500원으로 172%나 급등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호가 이날 10명을 기록하고,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가 올들어 가장 많은 123명으로 불어나는 등 양적인 면에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14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의원이 1조6010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18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2981억원으로 6위였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조2680억원으로 7위,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2557억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484억원으로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453억원으로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이건희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848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216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7708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480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7286억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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