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이민단속에 외교 총력전…현장 대응 강화·장관 급파 검토

입력 2025-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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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책반 설치…구금자 영사 면담 시작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5일(현지시간) 제공한 영상에서 전날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색영장을 집행 중인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배너(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5일(현지시간) 제공한 영상에서 전날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색영장을 집행 중인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배너(미국)/AFP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사태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의 건강과 생활 여건을 즉각 확인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을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외교부는 현지에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 대책반을 설치하고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인권·건강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를 찾아 한국인 수감자들을 면담하고 건강상의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같은 날 오후 조 총영사도 시설 운영자와 만나 “우리 국민이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7일에도 아직 면담을 진행하지 못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점검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 총영사는 “이날 면담한 분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석방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 정부는 조사 과정이 길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불법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은 뒤로 미루더라도 우선 구금된 한국인들이 최대한 신속히 풀려나도록 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이 보인다.  (포크스턴(미국)/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이 보인다. (포크스턴(미국)/연합뉴스)
조 장관의 워싱턴D.C.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장관이 이번 주 안에 미국을 찾는 방안에 대한 양국 간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방문이 실현될 경우 조 장관은 체류 기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국민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요청하는 한편 조기 석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태완 미국 조지아 동남부 연합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회사들에 대한 특별 취업 허가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미 투자에 나선 한국 기업들은 현지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현실적,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투자를 하겠다고 할 때 미국 정부에 현지 인적 인프라로는 제때 공사를 끝낼 수 없다고 설명하고 특별 취업 허가나 특별 비자 프로그램을 요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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