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5일 전 공장 직장폐쇄

입력 2009-08-25 08:44 수정 2009-08-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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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이래 최악의 상황...노조, 유례없는 최장기 쟁의행위

금호타이어는 25일 오전 4시부터 노조의 쟁의행위 철회시까지 광주, 곡성, 평택 등 전공장의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이유는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금호타이어는 이날 '쟁의행위 중단 조건부 직장폐쇄 실시에 대한 회사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6월25일부터 시작된 쟁의행위는 무려 60일을 넘어섰으며, 급기야 노조는 전 국민이 애도하는 국장일에도 전면파업을 단행하기에 이르렀다"며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상황에서 유례없는 최장기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직장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과 조직을 대대적으로 쇄신하고, 전 부문이 총력을 다하고 있고 또한,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노조는 2009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48% 인상, 성과금 지급, 특근 감소에 따른 임금하락분 보전 등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안을 제시하며 회사의 경영위기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태업, 부분파업, 전면파업 등 장기간의 쟁의행위를 지속하면서 회사의 손실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의 60일 이상 장기간의 쟁의행위로 현재 996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또한 올 상반기에만 영업적자 1042억원, 당기순적자 22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이제 더 이상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향후 쟁의행위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쟁의행위 중단 조건부 직장폐쇄'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향후 노조가 쟁의행위를 중단할 경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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