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하고 협력했던 수많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땀과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환영 만찬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나라다. 한국의 성장스토리는 불과 반세기 전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한 나라가 어떻게 산업화·민주화·디지털화를 이뤄냈는지 보여주는 롤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올해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주역으로써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경험과 중소기업이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 잡아 온 노하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는 중소기업 장관회의뿐 아니라 창업·벤처·기술·소상 분야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책결정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어울리는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했다"며 "대표단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서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 생태계 참여자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실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에 참여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중점과제는 첨단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성장,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향상된 연결을 통한 포용적인 성장"이라며 "세 가지 화두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원 경제체로 퍼져나가 APEC 국가들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 장관과 오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레베카 파티마 스타마리아 APEC 사무국장, APEC 회원국 수석대표 및 수행단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은 환영사, 건배사,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돼 회원국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