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나무 동나겠네⋯탈모 예방 효과 확인ㆍ제품화 추진

입력 2025-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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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모 관련 시장 올해 5200억 원 전망, 급성장

▲국내 자생나무인 보리밥나무.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자생나무인 보리밥나무.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최근 탈모에 관한 관심이 중년 남성에서 2030 여성, MZ세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자생나무인 보리밥나무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 또는 그 분획물을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촉진용 조성물에 대한 국유 특허 기술을 취득하고 이루메디컬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로 특히 탈모 예방 및 발모 촉진용 소재로 활용되는 가지는 환경이 적합하면 짧은 기간에 넓게 퍼질 만큼 생장 속도가 빠르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의 모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외용제 형태의 시제품을 제작해 원료 제형 안정성과 임상 적용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완료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했다.

이루메디컬은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5에서 산림과학원의 출품 기술을 검토하고 기술 컨설팅을 거쳐 약 1억 원/년의 기술료를 산정하고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루메디컬은 올해 안에 헤어 컨디셔닝 제품과 샴푸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탈모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년 남성의 관심사였지만, 최근에는 2030 여성, MZ세대까지 탈모 케어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면서 네이버·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탈모 샴푸’, ‘발모제’, ‘두피관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은 2020년 3000억 원에서 올해 52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식원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 자생 보리밥나무의 가치를 높여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보리밥나무의 효과가 국민의 일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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