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GS건설만 참여했다.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은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두 번 연속 유찰되면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GS건설과 함께 수주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됐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참여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 행위를 적발했다"며 "조합에 GS건설의 입찰 자격의 적격 여부를 검토해달라 공식 요청했고, 이에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날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에 "특정 시공자와 일부 조합원이 개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규정을 준수해 입찰을 진행하고, 결과를 보고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법규상 입찰 지침을 위반한 시공사의 경우 납부한 보증금 전액이 조합에 귀속된다. GS건설은 조합에 입찰 보증금 600억 원을 납부한 상태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 지침을 준수해 참여했고,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제출했다"며 "구청의 지침과 조합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10개 동의 74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1346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856억 원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