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물 이상 금리 연중최고치 되돌림, 글로벌 강세 연동

입력 2025-09-04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거래일만 강세, 국고10년-3년 장단기금리차도 나흘만 축소
CD91일물 3bp 상승한 2.56% 고시, 일별상승폭으로는 5개월만 최대폭
국고10년물 2.9%에선 매수...박스권 대응 속 글로벌 재정위기·미국 물가 주목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6거래일만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국고채 3년물 기준). 이에 따라 국고채 10년물 이상 구간 금리가 전날 연중 최고치를 모두 되돌렸다.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강해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도 나흘만에 좁혀졌다(수익률곡선 평탄화·일드커브플랫).

미국 등 주요국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하락했고, 아시아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스권 인식이 강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기준 2.9%대로 올라서자 매수세도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박스권에서 대응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프랑스 등 주요국발 재정위기와 미국 물가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4bp 오른 2.40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3년물은 0.3bp 내린 2.47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2.475%로 한달만에 최고치를 보였었다. 국고10년물은 3.0bp 하락한 2.883%를 나타냈다. 역시 전장에는 2.913%로 지난해 11월25일(2.920%)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국고30년물도 2.2bp 떨어진 2.798%를 보였다. 역시 전날엔 2.820%를 기록하며 작년 11월22일(2.856%) 이래 가장 높았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역전폭은 2.8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7bp 축소된 41.1bp를 보였다. 전날에는 43.8bp를 기록하며 2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던 지난달 26일과 같았다.

오후장 고시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은 3b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이는 6월30일 2.56% 이후 최고치이며, 4월23일(3bp 상승) 이래 최대폭 상승이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7.2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오른 118.03에, 30년 국채선물은 62틱 상승한 144.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각각 4826계약, 1438계약씩 순매도했다. 모두 이틀연속 순매도한 것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6596계약 순매수한 반면, 10선을 376계약 순매도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3선에서 외국인은 1988계약을, 금융투자는 1190계약을 롤오버했다. 소량이긴 하나 10선에서도 외국인(3계약)과 금융투자(4계약)가 롤오버에 나섰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그간 재정발 대외금리 상승이 어제 되돌려 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소폭 상세를 보였다. 3년쪽은 보합권 등락을 하면서 지루한 양상은 여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내내 박스권 매매가 먹히면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매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밀리면 버텨보고 강해지면 좀 팔아보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박스권일 뚫릴 때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올해 10년물 2.9% 매수만큼 확실한 수익원이 없었기 때문에 이 선은 지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재정위기와 미국 물가 등이 계속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글로벌 금리가 상승분을 대폭 되돌리면서 원화채 시장도 이에 연동했다. 10년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해 불플랫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높아진 금리레벨로 저가매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다만, 고용지표도 확인해야겠다. 해외 초장기물 변동성이 커진 만큰 조심스런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 다음주 국고 원리금 상환으로 수급은 우호적이고, 금리상승이 추세는 아닌 만큼 대외금리가 진정된다면 높아진 레벨을 매수 기회로 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38,000
    • +0%
    • 이더리움
    • 4,532,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81,000
    • +3.28%
    • 리플
    • 3,028
    • -0.46%
    • 솔라나
    • 197,400
    • -0.3%
    • 에이다
    • 619
    • -0.32%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33%
    • 체인링크
    • 20,700
    • +1.97%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