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관 합동 '산업AI 데이터 전처리 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4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네트워크 출범식을 갖고, 산업 데이터 전처리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 발족은 제조 현장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산업AI 데이터 전처리(IDP)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고 가공하는 핵심 절차로, 데이터 전처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생산성 향상, 품질 관리 등 산업 현장에서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KIAT는 2028년까지 약 190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 전처리 기술 및 자동화 플랫폼, 업종별 특화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AI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산업 데이터의 전처리 자동화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AI 기반의 제조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목표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