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락시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에 하락이 예상된다"며, "간밤 유럽발 재정 건전성 우려가 진정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됐고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물론,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원화 강세 기대를 높였다"며,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수출업체의 기계적인 매도 대응이 수급적으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수입업체는 환율 레벨과 관계없이 달러 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도 최근 꾸준히 확대돼 역내 수급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하며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세에 일부 상쇄되어 13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락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