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중ㆍ러 연대 속⋯전쟁 장기화 우려

3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 행사가 아시아 주요 증시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북ㆍ중ㆍ러 연대가 재확인되면서 우크리아나 전쟁의 장기화 우려는 다시금 확산했다. 전승절 열병식 이후 방산주의 내림세를 우려한 차익실현 매물도 유입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는 전날보다 371.60포인트(0.88%) 내린 4만1938.89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32.99포인트(1.07%) 내려 3048.89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2포인트(0.68%) 내리며 4459.83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44.58포인트(1.16%) 하락한 3813.56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했던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83.52포인트(0.35%) 오른 2만4100.3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8.44포인트(0.75%) 내려 2만5307.5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 0.03% 강보합이지만,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30% 하락장이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대만 자취안 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와 금리 상방 영향 등에 거래가 위축됐다. 중국 주요 빅테크에 대한 변동성 우려가 악재로 꼽혔다.
성대한 열병식이 치러진 중국 본토 증시도 1%대 하락했다. 열병식을 앞두고 상승세로 이어졌던 주요 방산주가 절정에 이른 만큼, 차익 시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이날 열병식을 통해 북ㆍ중ㆍ러 연대가 재확인됨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열병식을 앞두고 꾸준히 상승했던 주요 종목에 대해 ‘포스트 열병식’에 대한 우려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38%와 0.35%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