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이용해 단둥 거쳐 베이징으로
4차례 방중 가운데 2번이 열차 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9월 3일) 80주년 열병식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열차 편으로 방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비롯해 주요 이동 루트에 직접 기자를 급파,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단둥발 기사에서 "호텔의 숙박 제한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중 접경 압록강에서 약 1㎞ 떨어진 호텔은 물론, 약 10㎞ 떨어진 시설에서도 숙박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 역시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됐다"라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경계 태세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에는 역에 인접한 호텔에 공안 관계자들이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기기를 호텔로 운반했다.
아사히는 "당일 경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단둥의 일부 호텔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4차례 방중 가운데 열차를 두 차례 이용했다. 당시에도 단둥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