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진촌항 첫 항만계획 수립…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

입력 2025-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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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연안항 2곳 포함, 6개 항만 기본계획 변경

▲항만기본계획에 신규 연안항으로 추가된 경상남도 통영시 진촌항 계획평면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항만기본계획에 신규 연안항으로 추가된 경상남도 통영시 진촌항 계획평면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신규 연안항 2곳이 포함된 전국 6개 항만의 기본계획이 새롭게 바뀌었다. 격렬비열도항과 진촌항이 처음으로 반영됐으며, 대산·울산항에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확충 계획이 포함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수시 변경을 통해 신규 연안항 2곳을 포함해 대산항, 광양항, 부산항, 울산항 등 총 6개 항만의 기본계획을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격렬비열도항은 충청남도 태안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진 영해기점 도서에 위치해 해양영토 수호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해수부는 헬기 착륙장을 포함한 부두시설을 개발해 해경과 어업지도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촌항은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도에 있는 지방관리연안항으로 방파제 확장과 여객·차도선·소형선 부두 신설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관광·어업 거점항만으로 키우고 지역 화물 운송과 관광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대산항은 ’2050 탄소중립‘ 목표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친환경 발전 연료 수급 거점으로 기능이 강화된다. 인근 당진화력발전소(한국동서발전)는 석탄에 암모니아를 혼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혼소발전을 추진 중으로, 기존 석탄부두 3선석 가운데 1선석에서 암모니아 화물 취급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향후 이 부두를 화공품 전용부두로 전환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전용 취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항은 국내 최초의 50% 수소혼소 터빈 실증 중인 LNG 복합발전소와 연계된다. 총 3.2GW 규모의 발전설비에서 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는 계획으로 이를 위한 안정적 연료 수급이 과제로 떠올랐다. 해수부는 자체 소비용 LNG와 수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인수기지와 접안시설을 확보하고 부두 및 배후부지 개발을 새롭게 반영했다. 이를 통해 울산항은 향후 수소경제 이행계획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양항은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개발에 맞춰 평면계획이 조정됐다. 애초 계획은 유류부두 3선석과 석유화학부두 2선석 모두 돌핀식이었으나 변경안에서는 석유화학부두 1선석을 중력식으로 전환하고 유류부두는 2선석만 남긴다. 이는 물류단지 전면부에 다수 화주를 지원하기 위해 공용부두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바뀐 것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다양한 화종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시설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항은 해경 전용부두가 태풍·강풍 시 너울성 파도에 취약해 상시 접안이 어려운 문제가 지적됐다. 대형 함정은 진해만으로 소형 함정은 5부두·부산항만공사(BPA)부두·한진중공업부두 등으로 피항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정온 확보를 위해 파제제 연장 및 위치 변경을 추진하고 돌제와 부잔교 등 접안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경 함정의 계류 안전성을 높이고 해양경비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은 “격렬비열도항과 진촌항은 해양영토 수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산·울산·광양항의 산업·에너지 기능 강화와 부산항의 해경 부두 개선은 국가 물류와 해양안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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