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천식 환자 위험 최대 72% 감소시킨다

입력 2025-08-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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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천식 환자 중증 악화위험도 조사결과 발표

▲(좌측부터)김상혁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장종걸 영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좌측부터)김상혁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장종걸 영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김상혁 호흡기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이현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장종걸 영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천식 환자 중증악화(severe exacerbation)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호흡기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IF 12.0)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전 국민 기반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3380명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미접종·미감염군(845명) △미접종·감염군(845명) △접종·미감염군(845명) △접종·감염군(845명) 총 4개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이 단순한 감염 예방 차원을 넘어, 천식 환자의 중증 악화 위험을 최대 7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다. 접종·미감염군은 중증 악화 위험이 72% 감소했으며, 미접종·미감염군도 56% 감소를 보였다. 또한 접종·감염군에서도 37% 감소가 확인돼,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이 뚜렷한 보호 효과를 제공함이 입증됐다. 반면 미접종·감염군은 가장 높은 악화 위험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했더라도 백신을 접종한 환자는 중증악화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백신이 감염 이후에도 천식 환자의 장기적인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에서 면역체계 변화와 신체 기능 저하가 향후 천식 악화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백신 접종이 이런 악순환을 차단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천식 환자의 중증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된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천식 환자 치료와 관리에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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