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윤영훈 응급의학과 교수(권역응급의료센터장)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90억 원 규모의 볼리비아 오루로 주 응급의료통제센터(CCES-D) 설립 및 강화 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용역을 수주하며, 사업 총괄 책임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 12월까지 볼리비아 오루로 주에 응급의료통제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응급의료체계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본 사업은 마스터플랜 수립부터 시범서비스 운영, 인력양성 등 응급의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프로젝트로, 윤 교수는 PMC 총괄로서 전체 사업의 기획·운영·성과관리 등을 책임진다.
프로젝트는 △오루로 주 응급의료체계 마스터플랜 수립 △중증 외상 응급의료 시범서비스 운영 △응급의료 관리자 및 제공인력 역량 강화 △응급의료통제센터 신축 자문 및 기자재 공급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료시스템이 가진 신속 대응, 중증도 기반 분류, 병원 전 단계 처치 시스템 등을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할 계획이다. K-응급의료의 국제적 확산과 개발도상국 보건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윤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물 건축이나 장비 지원을 넘어서 응급의료체계의 토대를 설계하고, 운영 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는 자립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임상경험과 교육훈련, 보건사업 기획능력을 바탕으로 볼리비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체계 구축사업 책임 연구자, 대한외상학회 학술이사,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 국제협력이사, 공군 의무자문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자문위원, 대한응급의학회 학술위원 및 정책위원, 대한심폐소생협회 KALS 위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국내 응급의료체계와 외상진료 체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