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웅 아나운서의 선 넘은 발언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이 사과했다.
2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측은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앞으로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욱 책임 있고 성숙한 방송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사당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 아나운서인 김진웅, 김종현과 함께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진웅은 “나는 도경완 선배처럼은 못 산다”라며 “결례일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특히 도경완의 아내인 가수 장윤정이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라며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태는 더욱 커졌다.
이에 김진웅은 SNS를 통해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라며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이후 장윤정은 모르는 번호로 사과 문자를 받았다며 “사과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도경완도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서로 존중하며 잘살고 있다”라며 후배 김진웅을 용서했다.
한편 장윤정과 도경완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특히 장윤정이 트로트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결혼 후 도경완이 장윤정을 모시는 듯한 모습이 종종 등장했으나 두 사람은 각종 방송을 통해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