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부담 던 라온텍, 0% 이자 CB 150억 마련

입력 2025-08-27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장기 AR 글래스 산업 성장 긍정적
BEP 달성 전제 추정 매출 200억 전후…매출 가시화 살펴야

(출처=키움증권 HTS)
(출처=키움증권 HT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및 시스템 반도체 기업 라온텍이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하며 연구개발(R&D)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이번 CB는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이 모두 0.00%로 설정돼 라온텍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방증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길 라온텍이 R&D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온텍은 150억 원 규모 CB 발행에 성공했다. 2023년 코스닥 상장 후 첫 대외 자금 조달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4906원이며 전환청구 기간은 2026년 8월 26일부터 2030년 7월 26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9.18%에 해당한다.

특기할 만한 점은 해당 사채의 이자율이다. 표면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로 사실상 이자 부담 없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라온텍은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연구개발비 및 기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CB 발행 성공으로 인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라온텍은 2022년 이후 점차 하향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R&D 비용 부담을 겪어왔다. 2024년에는 매출이 100억 원 아래로 내려갔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70억 원으로 더 커졌다. 경상연구개발비가 재무 부담으로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경상연구개발비는 2023년 65억 원에서 지난해 98억 원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올해 역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출은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고 영업손실은 23억 원으로 비슷했다.

라온텍의 주가는 4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여 6000원 전후 준에 머물러 있다. AR 글래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외국인은 올해 각각 31억여 원, 12억여 원 순매수했다. 현재 수준의 주가가 유지된다고 하면 라온텍은 향후 CB 상환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주식 전환 시 자본금 확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AR 글래스 산업 성장이 긍정적으로 전망되지만,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IR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라온텍의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 85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이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고객사의 주문 효과가 일부 기대되나 1분기 실적 저조로 인한 공백이 연간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손익 부담에도 라온텍은 AR 글래스 시장 개화가 임박한 상황이기에 최근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한 만큼 제품 및 인력개발 노력이 매출로 가시화되는지 향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BEP 달성 매출 규모는 약 200억 원 내외다.


대표이사
김보은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04] [기재정정]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4] [기재정정]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5,000
    • -3.05%
    • 이더리움
    • 4,540,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844,000
    • -1.63%
    • 리플
    • 3,040
    • -3.31%
    • 솔라나
    • 198,700
    • -5.06%
    • 에이다
    • 623
    • -5.46%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58%
    • 체인링크
    • 20,360
    • -4.68%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