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새 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거대 여당을 야당답게 견제하고, 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공감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당원 모두가 하나가 돼서 앞으로 전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 우리 지도부가 함께 서서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평가와 관련 “지난달 대미 관세 협상으로 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에너지 구매가 합의된 데 이어 이번에 기업들의 1500억 달러 추가 투자가 발표돼 총 6000억 달러 부담이 됐다”며 “국방비 인상 약속까지 더해 ‘달라는 대로 다 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인사 문제도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명자를 겨냥해 “음주운전 전력과 논문 표절 의혹, 이념 편향적 발언 등으로 ‘청문회 소명’ 이전에 이미 실격”이라며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 공개를 ‘사생활 침해’로 거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스스로 공개하든, 사생활을 지키려면 지명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입으로는 대화·타협을 말하면서도 법사위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국회”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청년최고위원은 “투쟁이 곧 혁신이며 살길”이라며 “내부를 향한 무차별 비난과 해당 행위를 엄정 정리하고, 광장으로 나가 법치 회복과 반시장 법안 반대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미 외교와 관련해 “만년필·모자 얘기만 남은 ‘글로벌 호갱 외교’”라며 “당당한 외교와 법치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번 방미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아니다”라며 “15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의 희생에 걸맞게 정부는 반기업 법안을 재검토하고, 청년 일자리를 위협하는 입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