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인공지능(AI) 콘텐츠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흐름에 따라 제작 전반에 걸쳐 AI 콘텐츠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22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K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AI 기술로 K콘텐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콘텐츠 전략펀드를 통한 게임·웹툰 등 K콘텐츠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전용 수출보증인 '문화산업보증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 제도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 특화 보증상품이다. 2025년 기준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공사는 콘진원의 추천을 받은 콘텐츠의 보증요율을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총 대출 지원 규모는 약 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보증 상품은 콘텐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등 한국 소재 혹은 한국 창작자가 만든 애니메이션 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과 맞물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3만여 명에서 약 1.7배 증가한 수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박물관 전시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se)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2030년까지 K-콘텐츠 수출 규모를 250억 달러(약 34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