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 배추 등이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소고기, 돼지고기 등도 소폭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0.20로 지난달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8.9%), 축산물(4.8%), 수산물(0.5%)이 올라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 전월 대비 시금치 171.6%, 배추 51.7%, 소고기 6.5%, 돼지고기 4.2%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시금치 44.2%, 소고기 19.9%, 돼지고기 15.4% 각각 급등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시금치 배추 등은 7월 폭염과 폭우 등 기상여건으로 인한 작황 부진 영향으로 올랐다"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 폐사 등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2.2%),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2.6%)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1.1%)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1.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외에도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6%%), 중간재(0.4%) 및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1%)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6%) 등은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