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69건
폴더블 OLE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 수상
LGD, OLED 내세워 AI 확산·혁신 주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와 신기술을 선보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주도할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19~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서 참가했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OLED 패널의 부식 불량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 등 총 69편이다. 특히 올해는 발표 논문의 30%가 넘는 22편이 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련된 것으로, AI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증명했다.
생산기술연구소 AI팀 유영욱 프로와 연구팀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논문에서 TV나 모니터 안의 작은 칩(TCON)에서 직접 작동하는 초소형 인공지능(AI)을 만들어, FHD를 UHD의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했다. 소형화된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와 연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도스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5000PPI(인치 당 픽셀)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RGB 올레도스 △화면 밝기가 2만 니트(1니트=촛불 1개 밝기)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 등 다양한 시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최현철 사업부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화면을 넘어선 인지 인터페이스로서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AI 시대를 맞이하여 역할이 커진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에 대해 설명했다.
최 사업부장은 “AI의 발달로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AI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기술과 형태, 진화 방향 등을 제시했다.

AI를 다루는 인간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여기에 최적화된 기술이 OLED라는 것이 최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더 밝고 선명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고해상도·고색재현율 기술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최 사업부장은 “이를 위해 4세대 OLED 기술에 적용된 최적의 광학구조와 탠덤 OLED와 같은 적층 구조 개발이 지속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발표에서는 자유로운 형태의 슬라이더블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