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중공업, LNG선 6척 수주…하반기 발주 회복 신호탄”

입력 2025-08-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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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2조 원대 규모의 LNG선 6척을 따낸 것을 두고 하반기 조선업 수주 회복 기대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업계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선가 협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 쉬핑(Celsius Shipping)과 그리스 선사 TMS 카디프 가스(TMS Cardiff Gas)로부터 총 6척의 180K급 LNG선을 수주했다. 척당 선가는 2억5500만~2억5900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 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한다. 이들 선박은 2028년 인도 예정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불확실성이 컸던 2028년 인도 슬롯을 예상보다 좋은 가격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주의 한국 복귀다. 셀시우스 쉬핑은 2022~2023년 중국 CMHI 조선소에 LNG선 6척을 발주했지만 이 중 2척은 여전히 미용선 상태다. 반면 한국 조선소 발주분은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기업과의 용선 계약 성사율이 높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올해 들어 다시 삼성중공업으로 발주처를 옮겼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선주사들이 여전히 한국산 LNG선을 선호한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향후 수주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의 LNG선 발주(최대 12척)와 Total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17척 예정) 등 대형 계약 가능성이 있다"며 "이외에도 노후 LNG선 교체, 미국발 신규 프로젝트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2029년 인도분부터는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조선사의 올해 수주 목표는 392억 달러로, 현재까지 227억 달러(달성률 58%)를 채웠다”며 “LNG선과 해양플랜트 중심의 추가 수주가 이어진다면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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