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지면 물러나겠다"…국힘 후보들 혁신·책임 놓고 격돌

입력 2025-08-19 1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선 패배 시 사퇴”…책임경영 강조
“정청래와도 손잡나” 질문에
김문수·장동혁 ‘X’, 조경태·안철수 ‘O’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2025.8.19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2025.8.19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9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TV조선이 주관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느냐'는 질문에 김문수·장동혁·조경태·안철수 후보 네명 모두 '내려놓겠다'고 답했다.

조경태 후보는 "내년 지선에서 만약 패배하면 우리당 사라진다 망한다 본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본다. 민심 못 얻으면 지방선거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 확장성 높은 조경태가 국힘 살릴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년 지선 약 4100개 이상 공직자를 우리가 공천하고 그 결과를 우리가 심판받는데 만약 패배하면 당대표로서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라며 "정치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거라 어쩔 수 없이 실패, 패배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란정당 프레임을 벗어나려면 당명을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X로 답했다. 후보들은 당명 교체보다 제도·조직·문화 혁신과 민심 회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입당 후 당명만 7번 바꿨다. 신장개업식 간판 교체가 아니라 제도·사고방식·조직·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했고, 조 후보는 “오명은 강한 혁신으로만 지울 수 있다. 당명 교체 수준이 아닌 실질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프레임에 움츠릴 게 아니라 정면 돌파해야 한다. 시스템·사고·행동을 바꾸는 쇄신이 출발점"이라고 말했고, 안 후보는 “이름 바꿔도 이미지 안 바뀐다. 민심을 반영해 민생을 해결하는 ‘유능 정당’이 되는 게 답”이라고 설명했다.

'사람과만 악수한다는 정청래에게도 손 내밀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후보들의 입장이 갈렸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반대(X),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찬성(O)을 들었다.

안 후보는 “정청래가 사람과만 악수한다지만, 저는 그보다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탄핵·계엄에 자유로운 만큼 떳떳하다. 국회 여야 협치를 위해 손잡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손을 내미느냐는 형식의 문제가 아니다. 거대 여당과 협치하려면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제대로 싸워 국민 설득과 지지를 얻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문제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장 후보는 조 후보의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탄핵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확고하다"며 "계엄을 반드시 탄핵이라는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국론분열을 막고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었음에도 우리당이 나서서 탄핵에 찬성하는 건 옳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찬성하는 것이고,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탄핵하는 건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했다.

조 후보는 "사조직은 개인이 잘못해도 덮어주지만 공당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한다"며 "후보님은 지금 사조직에 준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으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조 의원님은 우리당 의원이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을 떠받들었던 분 아니냐. 같이 책임을 느끼고 조 후보도 같이 사퇴하시지 왜 안하느냐"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31,000
    • -1.44%
    • 이더리움
    • 4,663,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1.05%
    • 리플
    • 3,072
    • -3.88%
    • 솔라나
    • 204,700
    • -3.85%
    • 에이다
    • 642
    • -2.87%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1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1.38%
    • 체인링크
    • 20,970
    • -2.69%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