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넥타이 맨 이 대통령, '평화' 강조하며 '미래' 외쳤다

입력 2025-08-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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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5.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5.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와 '미래'를 중심에 놓았다.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군사적 긴장 완화,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 구상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북한에는 대화를, 일본에는 협력의 손을 내밀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짙은 색 정장에 푸른색과 붉은색, 흰색이 교차하는 넥타이 차림으로 나섰다.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다. 함께 참석한 부인 김혜경 여사는 흰색 한복을 입었다.

짙은 정장에 청·적·백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통합'은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5500자에 이르는 경축사를 약 25분 동안 읽었다.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다"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또 우리의 굴곡진 역사를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다고 규정하는 등 '빛'을 모두 19차례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화(12회)와 미래(11회)를 수차례 강조했다. 남북 대화 복원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설계한 대북 메시지에서는 '평화'를 핵심 기조로 삼았고, 셔틀외교 복원과 협력 확대를 내세운 대일 구상에서는 '미래’'를 나침반처럼 반복해 강조한 것이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지난 정부 경축사에서 도드라졌던 '자유'와 '통일'은 각 2회로 빈도가 대폭 줄었다.

이 외에도 독립(14회), 민주(11회) 등의 단어도 수 차례 언급했다.

한편 이날 단상에는 80개의 태극기와 독립유공자 후손 80명이 올라 80주년의 상징성을 더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참여했던 배우 조진웅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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