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4일 HMM에 대해 공개매수 외에는 투자포인트가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4% 내린 2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HMM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550원이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전날 HMM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6227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3.8%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40% 하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년 전 고운임에 따른 기저 효과 및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화물비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는데, 누적된 인플레이션의 효과에 일회성 비용 증가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손익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올해 2분기에 일시적으로 몰린 컨테이너선 화물, 누적되고 있는 컨테이너선 선박 공급, 예상 밖의 화물비용의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9.8%와 15.2%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매수 이외에는 뚜렷한 투자포인트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 "공개매수가격 추정치 2만6000원을 기준으로 7.7%의 할인율을 반영했다"며 "최근 주가하락으로 공개매수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MM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공개매수가격에 모든 주식을 처분할 수 없음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