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DL 여천NCC 원료공급계약 주장 반박…“여론 호도 말라”

입력 2025-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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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3공장 정문.  (연합뉴스)
▲여천NCC 3공장 정문. (연합뉴스)

한화그룹이 여천NCC(YNCC) 원료공급계약과 관련해 DL그룹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한화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DL이 애매한 태도로 여론전을 펼침에 따라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YNCC 임직원, 협력업체, 거래업체 등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신속한 자금 지원에 대한 결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화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2019~2023년 YNCC와 한화·DL 간 내부거래 전 품목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해 총 1000억 원 이상의 과세 처분을 내렸다. 이 중 96%가 DL과의 거래에서 발생했고, 기존의 문제 삼지 않았던 DL 거래 품목에서만 36% 비중의 과세가 나왔다.

이후 원료공급 계약은 지난해 말 기간이 만료됐고, 한화와 DL은 YNCC와 지난해 중반부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원료공급계약이 없는 공백 기간에는 시장 시가에 따라 거래를 진행 중이며,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정산하기로 협의했다.

한화는 DL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2006년도 에틸렌 시가와 올해의 에틸렌 시가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한화는 현시점에 따른 시가를 산정하자는 것이고, DL은 약 20년도 지난 과거 방식에 따라 시가 산정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한화는 공급 계약 만료에 따른 조치에 대해서도 “DL은 마치 한화가 공급 계약이 만료된 것을 기화로 시장 가격을 무시하고 거액의 이득을 취한 것처럼 주장한다”며 “한화는 공급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 시가에 따라 임시적인 거래를 하고 있으며,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정산하겠다고 DL을 포함한 거래 당사자와 합의한 상태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전혀 사실이 아닌 억지 주장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는 C4R1 가격 산정 논란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통용되는 제품인지와 시장가격은 전혀 다른 개념이고 시장가격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다”며 “DL 주장은 시장가격이 없으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임의로 가격을 책정해 최대한 이익을 챙기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DL측 주요 원인으로 YNCC가 1000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DL과 동일한 금액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비상식적인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사안이 엄중함을 명심하고 진지한 자세로 공급 계약 협상에 임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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