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 서울서 PECC 총회…"아태협력 새 이정표"

입력 2025-08-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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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욱 KIEP 원장. (KIEP)
▲이시욱 KIEP 원장. (KIEP)

국제 통상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의 통상 전략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한국경제인협회(FKI)와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재구상'을 주제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를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헀다고 밝혔다.

PECC는 정부, 산업계, 학계를 아우르는 아태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협의체로 APEC의 주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싱크탱크이자 공식 옵서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아태 지역이 직면한 무역질서 재편, 기술혁신, 인구구조 변화 등 도전과제를 학계와 산업계, 정부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날 논의되는 아태 지역 도전과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기업, 학계의 대담한 정책 수립,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동 전문 지식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시대적 전환기 속에서 PECC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논의가 아태 지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우리 지역이 계속해서 세계 성장과 혁신의 중심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성과를 소개하고 공급망 다변화 및 기후변화·인공지능 등 신통상 규범 형성 주도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개회식 특별세션에서는 장철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을 좌장으로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로빈슨 교수는 "APEC의 열린 지역주의 원칙에 기반한 접근이 최근 심화하는 무역장벽과 배타적 블록화 움직임을 극복할 현실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 대해 KIEP 관계자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국제 통상질서 재편에 대한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서 산업계와 학계, 정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총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제언은 APEC 정상회의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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