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농가 비상...볼록총채벌레 개체수 2배 늘어

입력 2025-08-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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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총채벌레에 피해 본 제주도 착색기 감귤. (사진제공=제주도농업기술원)
▲볼록총채벌레에 피해 본 제주도 착색기 감귤. (사진제공=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 감귤에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가 급격히 퍼지면서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11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병해충 예찰 결과 지난달 중하순 황색 끈끈이트랩에 포집된 볼록총채벌레 평균 개체수는 6.75마리가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3.65마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중하순 2.23마리보다 4.52마리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귀포와 동부지역에서 각각 12.1마리, 13.3마리가 관찰돼 지난해 대비 각각 6.8마리, 10.4마리 증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강수일수가 적고 기온이 높아볼록 총채벌레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7월 말부터 지역별로 내린 소나기 등으로 인해 병해충 방제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향후 해충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비가 지난 뒤 효과적으로 볼록총채벌레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지역단위 공동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록총채벌레는 기온이 높고 건조한 조건에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여름철 방제를 소홀히 하면 가을철 착색기까지 과실에 피해를 줘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이동성이 높아 일부 과원만 방제하면 인근 과원으로 확산할 수 있어 지역 단위 공동 방제가 중요하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최근 지역별 불안정한 기상으로 인해 방제가 지연된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허 팀장은 "이번 강우 이후 농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신속한 방제에 참여해 볼록총채벌레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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