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대화방서 대화 엉켜⋯혼선 빚어진 것 틀림없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의원은 11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그는 “저는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 주창하는 세력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세력들이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 대한 진실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제가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당 지도부의 상황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단체 톡방에서 서로 대화들이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이 빚어진 것은 틀림없다.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계엄 해제 표결을 막아달라는 윤 전 대통령 부탁을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일부러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꿨다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