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대만 등과 기후·식량안보 협력 강화도

농림축산식품부는 9~10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를 계기로 주요국과 양자외교를 전개하며 농식품 수출 확대와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송미령 장관은 쩐 득탕(Trần Đức Thắng)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 직무대행, 모하마드 빈 사부(Mohamad bin Sabu)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의 지속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농업·농촌개발 분야에서 한국 기업 투자를 확대하길 희망했다. 송 장관은 베트남이 한국 농식품 4위 수출국임을 강조하며 닭고기·키위·온주밀감 등 수출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측은 농업·식량안보 공조 강화를 제안했고, 송 장관은 할랄 인증을 받은 한국산 냉장 소고기 수출 허용에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는 냉동 소고기만 수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차관과 실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톰 로서 캐나다 농업식품부 차관보, 필 홀딩 뉴질랜드 1차산업부 무역정책국장, 후 종이 대만 농업부 차관, 로저 나바로 필리핀 농업부 차관, 미쉘 베커링 미국 농무부 차관보 등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다.
각국 대표단은 기후변화·인구 고령화·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 분야 정보 교류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 농축산물 수출 확대와 교역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