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모집 정원 축소와 고3 학생 수 증가 등으로 입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에서 하향보다는 상향이나 적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이 최근 대입 수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5%는 수시 6회 지원 중 하향 지원을 한 곳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2회 이상 상향 지원을 하겠다는 응답은 93.2%에 달했다.
수시 6회 지원 중 상향 지원을 하겠다는 응답은 2회가 39.0%로 가장 많았고, 3회 26.6%, 4회 17.9%였다. 6회 모두 상향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적정 지원 횟수로는 2회가 42.5%, 3회 34.1%, 4회 7.1%, 0회 8.1% 순으로 나타났다. 6회 모두 적정 지원만 하겠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하향 지원은 0회가 44.5%로 가장 많았고 1회 36.7%, 2회 17.5% 순이었다.
가장 많이 선택된 수시 지원 조합은 ‘상향 2회·적정 3회·하향 1회’(19.5%)가 꼽혔다. 이어 ‘상향 4회·적정 2회·하향 없음’(14.6%), ‘상향 2회·적정 2회·하향 2회’(14.3%) 순이었다. 평균 지원 횟수로는 상향 지원이 2.9회, 적정 지원이 2.3회, 하향 지원이 0.8회로 전반적으로 상향 지원 기조가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열 수험생 중 인문계열로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6%였다. 이들 중 59.6%는 1회 교차지원을 고려하고 있었다. 교차지원 시 선호하는 전형 유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44.0%로 가장 높았다. 교차지원 시 지원할 학과로는 경영·경제 관련 학과가 67.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수험생들은 올해 수시의 어려운 점으로 고3 학생과 재수생의 동반 증가, 의대 정원 축소 등으로 인해 입시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되고 고3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4만7000명 정도 늘어나며 입시가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면서도 수시 지원에서는 적정 상향 지원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