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 에스테틱 사업부로 나뉜다. 에스테틱 사업부는 필러 ‘이브아르’, 지방 주사제 ‘벨라콜린’ 등을 판매한다.
이번 에스테틱 사업 양도가액은 2000억 원이다. LG화학의 전체 연결 자기자본(47조9955억 원)의 0.42%에 불과하다. 에스테틱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 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250억 원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번 영업양도 계약은 상법 제374조에 해당하지 않는 거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법 제374조는 회사가 영업의 전부 혹은 중요한 일부를 양도할 때, 영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회사 영업 전부 혹은 일부를 양수할 때 주주총회 특별결의(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차동석 LG화학 사장은 “3대 신성장 동력 외에 주력 미래 산업과 시너지가 제한적인 사업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있다“며 "의약품 중심으로 국내 및 아시아에서 사업 강화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역량 집중을 위해 에스테틱 사업 매각을 결정하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조4177억 원, 영업이익은 4768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7% 감소,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에스테틱 사업부가 포함된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은 2분기 매출 3371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백신,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제품군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