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5일 정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성장 전략 TF’ 1차 회의를 열고 “관세 협상 결과 미국산 과채류 수입 위생 절차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 강화 방안으로는 별도의 기구를 두기보다는 미국산 과채류 관련 수입 승인 절차 등을 전담할 ‘US 데스크’를 지정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북미나 남미, 중동 등 권역별 담당자만 있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은 비관세로 수입할 수 있으나 한국 정부는 수입 승인 절차를 이용해 미국산 과채류 수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미국산 과채류가 한국에 들어오려면 수입 위험 분석 절차를 8단계 통과해야 한다. 현재 미국산 사과(2단계)와 배(3단계), 감자(6단계) 등 10여 품목이 이런 절차를 밟고 있다.
농식품부는 "데스크 지정으로 ‘농산물 검역절차 완화’, ‘검역 세부기준 유연하게 조정’ 등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