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두뇌 잡아라”…정부·기업, GPU 확보전 뛰어든다

입력 2025-08-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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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6300억 투입해 GPU 임차·확보 사업 병행
‘국가대표 AI’ 개발 위한 연산 인프라 기반 다지기
IT 업계, GPUaaSㆍ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등 사업 다각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조6300억 원 규모의 ‘GPU 임차 사업’과 ‘GPU 확보 사업’을 병행 추진해, 독자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IT 기업들도 GPU 기반 인프라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GPU 임차 사업’은 국내 기업이 보유한 GPU 자원을 정부가 임차한 뒤, AI 모델 개발 기업 혹은 기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면, ‘GPU 확보 사업’은 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물리적인 GPU를 확보하고 산학연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으로 확보한 GPU는 국내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8월 1일,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Sovereign)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8월 1일,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Sovereign)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전용 반도체인 B200을 기반으로 한 GPUaaS(GPU as a Service)를 출시했다. GPUaaS는 고성능 GPU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임대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초기 구축 비용 없이도 초거대 AI 모델 개발·운영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T는 서울 가산동 자사 AI 데이터센터(AI DC)에 B200 GPU를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해인(海印)’을 구축했다. 해인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SKT는 미국 고성능 컴퓨팅(HPC) 전문기업 펭귄 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업해 GPU 서버도 수급했다. 자체 가상화 플랫폼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통해 GPU 자원을 고객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이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임차 사업 공급사로 선정돼 B200 GPU 1024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브랜드를 앞세운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및 활용 역량을 갖췄다. 2013년 설립된 ‘각 춘천’과 2023년 개소한 ‘각 세종’은 총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고성능 데이터센터다. 특히 ‘각 세종’은 고연산 처리를 위한 GPU 클러스터 운영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으며, 로봇 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기반 설비, 자체 개발 공조 시스템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임차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H100 GPU 1024장을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총 1조4600억 원 규모의 ‘GPU 확보 사업’ 참여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엘리스그룹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사진제공=엘리스그룹)
▲엘리스그룹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사진제공=엘리스그룹)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PMDC는 모듈 단위로 제작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형태로, 전통적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대비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확장성과 기동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 시 여러 대의 PMDC를 연결해 AI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으며, 독립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민감 데이터의 보안성도 높였다.

엘리스는 이 PMDC 인프라를 기반으로 B200 GPU 512장을 지원하며, 해당 물량은 별도 공모 등을 거쳐 지원 대상 및 사업 과제를 선정한 뒤 배분될 예정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GPU는 AI의 핵심이다. GPU 없이는 AI 연산도, 개발도 불가능하다”며 “실제로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GPU 수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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