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자회사 동일알루미늄과 합병 완료…그룹 체질 개선 본격화

입력 2025-08-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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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DI동일)
▲DI동일 (DI동일)

70년 역사의 섬유기업 DI동일이 에너지 소재 자회사 동일알루미늄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DI동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동일알루미늄과의 합병 결과보고를 마무리함으로써, 양사 간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자회사 중복 상장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사결정의 신속화와 비용 절감 등으로 사업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은 DI동일이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첨단소재 사업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합병 대상인 동일알루미늄은 1989년 설립된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으로, 초기에는 포장재·건축자재 중심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2011년부터는 이차전지 산업에 진출해 현재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사 3곳에 알루미늄박을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는 2차전지의 전극 집전체로 사용되며, 성능과 효율성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동일알루미늄은 최근 이차전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5만3554㎡(약 1만62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신설 중이다. 이 공장은 이차전지용 고성능 알루미늄박을 전문 생산하며, 양산이 본격화되면 국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I동일 관계자는 “청주 신공장은 단순한 생산기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첨단소재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완료 소식이 전해진 이날 DI동일 주가는 전장보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I동일은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4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합병 결정이 공시된 이후 DI동일 주가는 점진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DI동일은 1950년대 섬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1세대 기업으로, 현재 동일씨앤이(환경설비), 디아이비즈(가구유통) 등 10개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의류 브랜드 동일라코스테 등 다양한 소비재 및 산업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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