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10위 수준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12억 달러(약 569조 원)로 집계됐다. 6월 말 4102억 달러보다 11억3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상승 전환 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증가 등 영향이 컸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은 3650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12억5000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52억9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1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 기준으로 4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9위를 유지했으나, 3월부터 한 단계 떨어졌다.
국가별 보유액 순위에서는 중국이 3조3174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3138억 달러), 스위스(1조191억 달러), 인도(6981억 달러), 러시아(6887억 달러), 대만(598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 달러), 독일(4563억 달러), 홍콩(4319억 달러)이 한국보다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