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개발 착수

입력 2025-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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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형 평가 넘어 학생 사고력·창의력 측정”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지원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객관식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생각을 직접 글로 표현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AI 자동채점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와 협력해 서·논술형 평가에 특화된 AI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쓴 글을 AI가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선생님들의 채점 시간이 줄어들고 채점 기준이 더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디지털 기기와 연계된 신속한 피드백은 역량 중심 교육과 창의성 평가 강화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AI 채점을 위해선 과목별 채점 기술과 다양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표준 문항, 학생의 답안, 교사의 채점 결과, 첨삭 내용 등 실제 데이터를 모아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대학교수와 수석교사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서‧논술형 평가 문항과 채점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문항은 초‧중‧고 66개 학교에서 실제 수업과 평가에 적용된다. 이 과정을 통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실제 데이터를 구축하고, 실천학교 교사들에게는 전문 연수와 평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AI 자동채점 모델 개발 및 학습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시스템 고도화와 시범 적용을 거쳐 2027년부터 일반 학교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별도로 구축 중인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AIEP)과도 연계해 수업과 평가 간의 유기적 흐름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토의·토론, 프로젝트, 탐구 수업 등 학생의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더 많이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수업과 연계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대전환의 시대, 미래 교육에 맞는 평가 방식과 입시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학교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을 넘어,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은 평가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형 학생 평가로 전환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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