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막식은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특히 DDP 최초로 선보인 전통 한복 패션쇼로 문을 열면서 빛과 예술,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상욱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K-팝이 글로벌 음악차트를 석권하고 한국 관광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DDP에서 전통미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행사가 열려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소프트웨어 강국, 문화 수도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접할 기회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라이트 DDP 여름’은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10시까지 펼쳐지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미디어아트 주제는 ‘TIMESCAPE: 빛의 결’로 222m DDP 비정형 외벽 중심의 미디어파사드 형식을 넘어 공원부와 서울성곽에까지 확장해 시간과 감정, 기억을 빛으로 직조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도심 속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DDP의 공간성과 역사성을 살려 와우하우스 주식회사와 크사베리 컴퓨터리(FLUX 작품 제작) 등이 참여했다. 특히 7개 콘텐츠로 구성된 미디어파사드 중 대표 콘텐츠인 ‘플루이드 메모리(Fluid Memory)’와 ‘라이트 드롭스(Light Drops)’는 총 180개의 미디어 물방울 조형물이 시민의 동선과 성곽 물길을 따라 흐르며, 몰입형 공감각 체험을 선사했다.
9월부터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디자인 마이애미’와 연계해 ‘서울라이트 DDP 가을’이 이어질 예정이며, 서울의 사계절을 빛으로 연결하는 계절형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여름 시즌 서울라이트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빛을 매개로 도시와 시민이 연결되고, 기억에 남을 여름밤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