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AWS 이익 둔화에 실망⋯시간 외 주가 6%↓

입력 2025-08-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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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ㆍ순익 시장 예상 상회
AWS 성장률, MS·구글에 뒤쳐져
재시 CEO “클라우드 1위 입지 견조”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성장 핵심인 클라우드 사업의 이익이 둔화되고, 다음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1677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1.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 평균치 매출 1621억 달러와 주당순이익 1.33달러를 웃돈다.

온라인 매장 분기 매출은 615억 달러로 11% 증가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 부문 매출은 23% 늘어난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강력한 소비자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1위인 클라우드 사업 부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은 30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07억7000만 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39%, 구글 클라우드의 32% 성장률에는 미달했다.

또 AWS 2분기 영업이익률이 32.9%로 전분기의 39.5%, 1년 전의 35.5%에서 축소됐다.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AWS는 아마존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아마존은 3분기 전체 매출을 1740억∼1795억 달러로 전망,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730억8000만 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5억∼205억 달러로 제시, 시장 예상치 194억5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정규 장에서 주가는 1.70% 상승했다.

제퍼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이 작년 동기간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MS와 구글의 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하면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이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AWS는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은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있으며 분기마다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그중 많은 부분을 클라우드 사업과 AI 개발을 지원하는 데 투입했다.

아마존은 2분기 자본지출이 314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측한 264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또 전년 동기에 비해 90% 확대된 것이다. 또한 연간 자본지출을 1180억 달러로 관측, 애널리스트 예상인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아마존은 직원이 146만 명으로 올해 1분기에 비해 1만4000명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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