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해 복구 ‘세번째 현장 행보’…직원들과 토사 치우며 구슬땀

입력 2025-07-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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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복구”…김동연 지사, 가평 자원봉사 2570명 투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포도밭에서 장갑을 낀 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포도밭에서 장갑을 낀 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직접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파손된 천막과 토사로 덮인 포도밭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장갑을 직접 착용하고 흙을 자루에 담아 옮기며 천막을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90% 이상이 포도밭으로 구성돼 있으며, 집중호우로 인해 산에서 토사와 낙목이 유입돼 큰 피해를 입었다.

김 지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 달라”며 “무엇보다 본인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쉼터 버스와 커피차 위치를 안내하며 무더위 속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 함께한 가평군수와 마을 이장에게는 “잣을 비롯해 가평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고, 포도도 수확하면 사겠다”며 지역 농산물 소비확대 의지도 밝혔다.

군 장병들과 인사를 나눈 김 지사는 “채 상병 사건도 있어 경기도가 군 장병 상해보험을 마련했다”며 “부디 다치는 일 없이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2023년부터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제도를 시행 중이다. 도내에서 대민봉사 중인 군 장병은 주민등록과 관계없이 모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군 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에 더해 사각지대를 해소한 조치다.

김 지사의 가평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일에는 수해 직후 현장을 찾아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고, 22일에는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이어 이날 다시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앞장섰다.

경기도는 23일부터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수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31일까지 가평군에 투입된 누적 자원봉사자는 2570명에 달한다. 이날도 도청 공무원, 청년봉사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등 80여 명이 율길1리 복구에 참여했으며, 의정부·군포·부천·화성 등 타 시군과 강원도 자원봉사자 275명도 현장을 찾았다.

앞서 도는 24일 가평·포천·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 등 피해지역 8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했고,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과 ‘재해특례보증’도 시행 중이다.

특히 피해가 큰 가평군에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600만원+α, 농가에는 철거비 포함 최대 1000만 원, 인명피해 유가족에겐 3000만원까지 ‘일상회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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