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자문사 케이알앤파트너스, 온코크로스 베팅

입력 2025-07-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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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컴포즈커피 매각 주관
온코크로스 CB 인수에 10억 투자
가이던스상 2027년 흑자 전환 예상

(출처=케이알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케이알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캡처)

인수합병(M&A) 자문사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온코크로스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넥스플렉스, 컴포즈커피 등 굵직한 딜의 자문을 맡았던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인 CB 투자로 자문·투자 '투트랙'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지난 21일 125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만기는 2030년 7월이며 인수자가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원금의 110.49%로 상환해야 한다. 전환가액은 1만1436원으로 발행 공시 전 거래일 종가인 1만1320원 대비 1%가량 높은 수준이다.

온코크로스는 2015년 설립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다만 수익성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6258만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48% 커졌다.

온코크로스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 약물 기전 심화 분석 등 AI 플랫폼 추가 개발과 필요 데이터 확보 및 일반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125억 원 중 올해 12억 원, 내년 45억 원, 2027년 65억 원을 쓴다는 방침이다.

CB 투자자 중 케이알앤파트너스에 주목된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온코크로스가 발행한 CB 1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큐더스 출신인 김대중, 유세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독립계 M&A 자문사다. 자기자금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지만, 본업은 M&A 자문이다. 최근에는 엔코스, 이브릿지 등 매각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컴포즈커피 매각 자문을 맡고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에 매각하면서 크로스보더 딜도 성공했다. 2023년에는 스카이레이크의 넥스플렉스 매각 자문을 맡기도 했다. 넥스플렉스는 MBK파트너스가 5300억 원에 인수했다.

CB 투자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로 꼽힌다. 통상 CB 발행 1년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상환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코크로스도 1년 후 전환이 가능한 조건으로 발행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온코크로스에 대해 "현재 비즈니스 모델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제약사에 약물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라며 "온코크로스는 향후 검증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협업사를 확장하고, 공동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7년에는 신규 플랫폼인 '온코파인드(ONCOfind) AI'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7년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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