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비상⋯우럭·전복 등 조기 출하, 재해복구 융자 100억 지원

입력 2025-07-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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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고수온 대응 ‘비상대책본부’ 가동

▲이옥진 수협중앙회 금융지원부대표(사진 가운데)가 30일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양식보험 집중점검 대상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이옥진 수협중앙회 금융지원부대표(사진 가운데)가 30일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양식보험 집중점검 대상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에 대비해 폐사 전 우럭·전복 등 조기 수매해 출하하고 재해복구 융자를 100억 원 지원한다.

수협은 고수온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최근 상향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31일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복구, 금융, 유통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수협은 양식수산물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시설이 집중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의 장비 구매비를 지원 중이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전복 등 양식 품목을 대상으로 폐사 전에 집중 수매해 조기 출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수협은행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액된 총 93억 원의 복구 융자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피해시설 복구에 드는 시설자금과 피해 어가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대 저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고수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식보험 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건수는 2024년 1615건에서 올해 2291건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9일 기준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는 제주 4건으로 60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전남 4건은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협은 보험사고 접수 시 거대재해사고 대응계획에 따라 손해사정법인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통해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9곳의 지역본부에서는 고수온 취약 품목에 대해 양식보험에 가입한 308곳의 어가를 대상으로 10월까지 집중 현장점검을 하는 한편 수중 드론, 수질 측정기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김기성 대표이사는 “고수온에 따른 어업 현장의 피해 예방에 철저히 하고 재해 발생 시에는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대응체계에 만전을 다해 달라”며 “유관 부서 간 긴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를 통해 고수온 재해에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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