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래 메신저 K본드 출범 8년, 시스템 안착…블커본드방 등 불만 여전

입력 2025-07-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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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출범 초기 6000여명에서 현재 1만3000여명으로
대화방 참여인원 1000명에서 최근 1200명까지 늘렸으나, 최소 1500명까지 요구

(K본드)
(K본드)

채권시장 거래전용시스템 K본드(K·Bond)가 출범 8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시스템 불안 등 문제를 해소하고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은 여전해 추가 개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30일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K본드는 명실공히 채권 장외시장 매카로 자리 잡았다. 거래는 물론 발행시장 수요예측 시스템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용 초기 6000여명이던 이용자도 현재 1만3000여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K본드는 금투협이 기존 프리본드(FB)를 대신해 2017년 7월31일 공식 오픈한 시스템이다. 과거 외국 기업인 야후의 야후메신저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던 채권시장은 야후메신저 폐쇄 이슈가 발생하면서 부랴부랴 새로운 메신저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거래소의 프리본드가 잠시 이용됐고, 이후 금투협의 K본드로 안착했다. 다만,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는 로이터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K본드는 출범 당시 1만여명 동시접속, 서버의 다중·분산 시스템 구축, 이용자 편의성 증대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었다. 다만, 출시 첫날부터 시스템오류가 발생하면서 폐쇄했던 프리본드를 재가동하는 등 채권시장에 일대 혼선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후 그룹공지시 복수 그룹 선택 기능 등 12가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서버 증설에 나서는 등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금투협 관계자는 “K본드가 장외시장의 매카로 자리잡았다”며 “시장 의견을 들어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신저가 가끔씩 다운될 때가 있고, 1200명으로 제한된 대화방 인원 제한 문제는 여전히 불만사항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투자은행(IB), 중개, 운용, 파생, 주식, 감시, 조달, 일반 업무 담당자 전용방인 블커본드방을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실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참여자는 1180명에 달했다. 앞서 올해초 금투협은 대화방 정원을 10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렸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이전보다 오류가 많이 적어지긴 했다. 하지만 가끔씩 메신저가 다운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블커본드의 경우 요즘 휴가철이라 살짝 여유가 있긴 하나 그럼에도 1200명을 거의 다 채우고 있다”며 “평상시에는 1200명을 다 채워 들어가지도 못한다. 특히 장 마감 무렵인 오후 4시경 종가 만들기로 거래가 폭발해 정상거래가 쉽지 않다. 최소 1500명까지는 늘릴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앞선 금투협 관계자는 “실질적으로는 개인적인 PC환경이나 회사 방화벽 문제가 많다. 전산팀에서 일일이 출장까지 가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금투협 쪽으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화방 참여인원 확대 문제도 시스템 안정성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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