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2년 만에 ‘콜옵션 100%’ CB 발행…오너 지배력 강화 활용할까

입력 2025-07-30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대주주 등 2년 전 CB 중 34억 콜옵션 행사

(출처=키움증권 HTS)
(출처=키움증권 HTS)

성호전자가 2년 만에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 특히 이번 CB에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100%로 설정함에 따라 향후 경영권 및 지배력 강화에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16회차 CB 120억 원과 17회차 50억 원 등 총 170억 원 규모의 CB를 사모 발행할 예정이다. 두 사채의 전환가액은 115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고, 만기이자율은 16회차가 5.0%, 17회차는 4.5%다. 납입일은 8월 1일이며 전환청구기간은 16회차가 2027년 2월 1일부터, 17회차는 2026년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특기할 만한 점은 CB 발행회사인 성호전자 또는 회사가 지정하는 자에게 매도청구권, 즉 콜옵션을 100% 부여했다는 점이다. 만약 이 콜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16회차 CB는 회사 지분 12.83%를, 17회차 CB는 5.78%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성호전자는 과거에도 CB 발행을 통해 지배력 강화를 실행한 바 있다. 회사는 앞서 2023년 2월 발행한 100억 원 규모 13회차 CB에서 40%의 콜옵션 조항을 뒀다. 이어 CB 발행 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4년 8월 최대주주인 서룡전자와 오너인 박성재 대표, 그의 부인과 자녀들이 34억 원 규모 CB를 취득하며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날 기준 성호전자는 박 대표가 100% 지분을 가진 서룡전자(38.35%)를 비롯해 박 대표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55.2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성호전자는 이외에도 콜옵션 행사 한 달 뒤인 2024년 9월 110억 원 규모 1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면서 100% 콜옵션 조항을 내걸었다. 만기이자율은 1%로 설정됐으며, 만기일은 2026년 10월 2일, 행사가액은 1659원이었다. 이 BW의 콜옵션 행사 기간은 올해 10월 2일까지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지금 당장 행사 여부에 대해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면서 “다만 콜옵션이 100% 잡혀 있는 만큼 향후 행사 가능성이 열려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박성재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01]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11.20] 주주총회소집결의 (임시주주총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48,000
    • +2.75%
    • 이더리움
    • 4,704,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885,500
    • +1.96%
    • 리플
    • 3,114
    • +2.5%
    • 솔라나
    • 206,700
    • +4.45%
    • 에이다
    • 644
    • +3.54%
    • 트론
    • 425
    • -0.23%
    • 스텔라루멘
    • 364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0.83%
    • 체인링크
    • 20,860
    • +0.87%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