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수급 불안, 곰팡이도 걱정’…유통가, 판매기한·품질관리 초비상

입력 2025-07-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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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물류 과정서 리스크 확대⋯소비기한 단축 등 대응
폭염·폭우에 채소ㆍ과일 원재료 생육 부진ㆍ작황 타격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한반도 내 역대급 폭염과 스콜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나타면서 과일과 채소 등 원재료 생산과 식료품 보관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과 습기에 취약한 식자재와 가공식품들이 극한의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금세 상하거나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먹거리 품질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유통업계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부터 △유어스 굿다리 △고단백저당 스콘 등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GS25는 이달 ‘성수바게트 페퍼로니피자’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되자 여름철 변질 우려가 큰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기한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냉장 디저트 소비기한을 이틀(기존 3일)로 단축시키는 등 소비기한을 최소화하며 품질 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다른 곳의 상황도 비슷하다. 기업형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경우 매장 내 즉석조리제품 판매시간(8시간~12시간)을 기존보다 4시간 단축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부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던 즉석섭취식품 판매 기한을 냉장 진열 상품은 7시간으로, 실온 진열상품은 4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또 회와 초밥·김밥 등에 대해 불시 수거검사와 위생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도 곰팡이가 발생 사례가 확인돼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폭염과 폭우 여파로 과일과 채소 등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외식 및 식품업계의 고심도 크다.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은 급등하는 수박 값으로 인해 5월 중순 내놓은 여름 한정제품 ‘우리수박주스’의 조기 판매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0% 천연 과즙 주스인 ‘아침에주스 제주당근’ 생산을 중단하고 ‘아침에주스 블랙라벨 ABC’ 원재료 농축액 산지를 국내산이 아닌 미국산으로 대체했다.

기후 이슈에 따른 원재료 수급과 관련해 선제 조치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김치 전문 브랜드 '종가'를 운영 중인 대상은 여름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올해 초 비축해 둔 봄 배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24일 기준 5436원으로 한 달 새 가격이 50% 가량 뛰었다.

대상 관계자는 "연초 봄 배추 비축량을 전년 대비 15% 가량 확대해 아직까지는 원재료 수급에 큰 무리가 없다"면서도 "최근과 같이 급변하는 기후 이슈가 가을 시즌까지 지속된다면 향후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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