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본 관세율, 15% 또는 20% 될 것”

입력 2025-07-29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英총리 회담 이후 "기본 관세" 발표
'미합의 개발도상국' 등에 기본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턴베리(영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턴베리(영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되는 기본 관세율을 15% 또는 20%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에 대한 기본 관세율은) 15% 또는 20%, 두 수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아직 미국과 개별 협상을 맺지 못한 개발도상국 등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해당국들에 일괄 통보될 예정이다. 이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에 발표한 10% 기본 관세율보다 더 인상된 것이다.

이는 관세율이 10%에 가까워지길 바라는 소규모 국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아프리카 국가 등 미국과의 교역 규모가 작아 교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일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달 초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아프리카 대륙 많은 국가를 포함해 소규모 국가들에 기본 관세율 10%가 적용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를 대상으로 하나의 관세를 정할 것이며, 이는 미국과 거래하고 싶다면 치러야 할 비용이 될 것”이라며 “200개 나라와 각각 따로 협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과의 협상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있다. 아직 한국, 캐나다, 멕시코, 인도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EU와의 합의 이후 “향후 3~4국과 추가로 거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애플 동맹 차질없게'⋯ 삼성, 美 오스틴 공장 현대화 착수
  • 코스피 4000 돌파…정치권 K디스카운트 저주 풀었다 [증시 붐업 플랜]
  • 마포 '성산시영'부터 성수·노원까지…강북 정비사업 탄력
  • ‘먹는 위고비’ 시대 개막…K바이오도 맹추격
  •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영하권 한파, 주말 이어진다
  • 또 해 넘기는 티빙-웨이브 결합…토종 OTT 생존 골든타임 ‘위기’
  • [AI 코인패밀리 만평] 신종 달러 뜯기 방법...대성공~!
  • 보안·노동·조세 총망라...쿠팡, 신뢰회복 벼랑 끝 시험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09: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40,000
    • -0.87%
    • 이더리움
    • 4,273,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3.09%
    • 리플
    • 2,695
    • -1.96%
    • 솔라나
    • 176,100
    • -2.55%
    • 에이다
    • 505
    • -3.99%
    • 트론
    • 412
    • -0.72%
    • 스텔라루멘
    • 308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30
    • -3.79%
    • 체인링크
    • 17,780
    • -1.71%
    • 샌드박스
    • 162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