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알고 털었다”…농협 직원의 배신, 80대 노부부 피해

입력 2025-07-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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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신뢰 흔든 내부자 범죄… 정보보안 실태 점검 목소리 커져

▲포천경찰서 전경  (포천경찰서 )
▲포천경찰서 전경 (포천경찰서 )
경기 포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지역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28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남편 B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약 4시간 뒤인 오전 8시10분께 별다른 이상 없이 평소처럼 지역농협 지점에 출근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가 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지점으로 출동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는 평소 A씨가 근무하던 농협의 고객으로, 이달 초 약 3억 원의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고객의 금융정보를 활용해 범행 대상을 특정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범행 자체는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범죄 여부와 여죄 가능성 등을 포함해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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