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두산테스나 주가가 28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날 22조7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25분 기준 두산테스나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7648억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작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약 300조8709억 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로, 반도체 부문 내 단일 고객 기준 최대급 계약이다. 구체적인 계약 상대방과 세부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수주는 특히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첨단 파운드리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테스트 물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산테스나를 비롯한 관련 테스트 및 후공정 기업 전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테스나는 삼성전자의 CIS(이미지센서) 웨이퍼 테스트 1차 벤더로, 전체 매출의 약 95%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