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협상 타결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가 예상돼 달러화 역시 약세 압력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환율 예상 밴드는 1350~1420원으로 제시됐다.
iM증권은 28일 "특히 한국 등 여타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도 8월 1일 이전까지 타결되고 중국과도 관세 유예 연장에 합의할 경우 달러화 약세 압력은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관심거리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기자회견 등을 통해 파월의장이 금리인하를, 우에다 총재는 금리인상 시그널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에 그쳤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지면서 하락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일본에 이어 EU와의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7월 FOMC 회의 앞둔 관망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도 3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다시 강세 재료가 드러나며 1.17달러대를 회복했고, 엔화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의 과반수 확보 실패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에 타결한 것이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역외 위안화도 미국과의 관세 유예를 재연장하기 위한 협상 개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 역시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동조화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