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이 올해 상반기 1조551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든 실적이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0.3% 늘어난 9346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4조5140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전략산업·신성장 기업 중심의 여신을 확대하고, 실수요 기반의 가계대출이 증가한 덕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0.1% 증가한 8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율하락과 지수 상승으로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덕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지난해 말보다 약 63bp 개선됐다. 자산 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