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주노동자 지게차 결박'에 "야만적 인권침해 엄단해야"

입력 2025-07-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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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2.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2.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우리 사회 소외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 실태를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오늘 아침에 외국인 노동자를 짐에 매달아 지게차에 싣고 다니면서 괴롭히는 영상을 봤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은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서 지게차에 매달린 채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는) 이역만리 외국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한국으로 왔다"며 "아마 한 집안의 가장일 가능성이 높고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외롭고 서러웠겠나"라고 말했다.

또 "그것을 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과연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다"며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도 지금도 그렇지만, 한 때 일본과 미국, 멀리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갔던 때가 있다"며 "우리 가족들이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이런 행위가 얼마나 해서는 안 될 일인지, 얼마나 중대한 인권침해인지, 또 국가의 품격을 훼손한 행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또는 소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관과 민간을 불문하고 폭력 행위,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 되겠다"며 "각 부처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 외국인 노동자 같은 소외된 영역의 인권침해 실태를 최대한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게 하는 현실적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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